은행권 주식투자 급격히 위축

중앙일보

입력

올들어 은행권의 주식투자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기대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은행의 주식매수 여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3백억원.7백41억원.1천7백98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던 한미.조흥.한빛은행은 올들어 4월말 현재 주식투자가 전무하며 같은 기간 ▶외환은행 1백90억원→57억원 ▶국민은행 1천2백원→1백89억원 ▶신한은행 3백48억원→2백59억원 ▶하나은행 5백42억원→4백6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극제금융센터는 지난해 은행들이 주식시장 침체로 매매손실을 크게 입은데다 촤근 저축성 예금잔액이 최근 3백60 조원 수준에 근접하는 등 주식매수 여력이 높아짐에도 불구, 대부분의 은행들은 주식보다는 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허의도 기자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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