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DA시장 올해 110% 성장

중앙일보

입력

최근 `포스트PC' 시대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개인휴대단말기(PDA)의 국내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IT(정보기술) 리서치 업체인 소프트뱅크리서치가 발표한 `PDA 시장규모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PDA 시장규모는 모두 500억원으로 지난해 240억원에 비해 110%의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올해 PDA 판매량이 사상최대인 8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 98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됐던 16만여대의 절반에 달하는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국내 PDA시장은 국산 PDA `셀빅'을 개발하는 제이텔이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윈도CE계열의 PDA가 25%, 팜 계열의 PDA가 10%로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팜 계열의 PDA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시장의 흐름과는 달리 토종 OS(운영체제)인 `셀빅OS'가 시장의 대부분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컴팩 등 대형 외국 업체의 윈도CE계열 PDA가 팜 계열보다 선전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제이텔이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 모듈을 장착한 셀빅XG를 올해 2.4분기부터 본격 판매함에 따라 중저가에서부터 고가시장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윈도CE, 팜OS 계열 PDA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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