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 1분기 실적 대폭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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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8일 제약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작년동기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는 작년 동기에는 의약분업 준비로 실적이 좋지 않았고 올해는 의약분업 실시후 실질출하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12월결산 16개 상장 제약업체(실적 미집계 기업과 관리종목 제외)의 1분기 실적을 주식담당자의 답변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평균매출은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59.9%와 58%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약분업 실시로 인한 리베이트 비용 감소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 이익구조가 개선됐다고 김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제일약품[02620], 유한양행[00100] 등의 외형성장이 두드러졌고 일성신약[03120] , 삼진제약[05500], 동아제약[00640]은 매출 뿐 아니라 이익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일성신약은 매출액이 148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54억원과 72억원으로 110%와 119% 늘었다.

삼진제약과 동아제약은 경상이익이 19억원과 1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26%와 29% 증가했다.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분기이후에는 보험약가 인하와 건강보험재정 안정방안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가운데 대형제약사와 특화된 중소형사는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동아제약[00640], 유한양행[00100], 삼일제약[00520] , 일성신약[03120], 대웅제약[03090] , 한미약품[08930] , 중외제약[01060] 등을 추천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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