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삼성은 주목하라. 차세대 루미아가 온다"

중앙일보

입력

다음 달 5일 윈도폰8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노키아가 삼성전자에 경고메시지를 날렸다. 크리스 웨버 노키아 세일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16일 트위터에 “삼성은 주목하라, 차세대 루미아가 온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IT전문매체 매셔블 등 외신들은 “노키아가 애플, 삼성전자와 경쟁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되찾을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한때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하는 1위 업체였다. 하지만 피쳐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에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노키아는 9월 미국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공동 발표행사를 열고 윈도폰8을 탑재한 새 전략 스마트폰 루미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외신들은 "9월 12일 애플이 아이폰5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노키아와 애플이 정면대결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키아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 스마트폰은 MS가 6월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8을 탑재하고, 기존 윈도폰보다 해상도를 대폭 높일 전망이다. 또 근거리무선통신(NFC), 윈도폰8에 기본 앱으로 설치된 인터넷전화(VoIP) 앱 스카이프를 지원한다.

노키아가 전략 스마트폰 한 대로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지난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는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21.6%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노키아는 19.9% 점유율을 보였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