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론토, 사상 첫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토론토 랩터스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8강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5일 적지인 뉴욕에서 열린 2000-2001 NBA 플레이오프 1회전 마지막 5차전에서 간판스타 빈스 카터가 27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뉴욕 닉스를 93-89로 제압하고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막차로 합류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95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8강에 올랐고 뉴욕은 91년 이후 10년만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카터는 이날 22개의 필드슛을 던져 11개를 성공시켰고 3점슛 3개를 쏴 모두 림에 꽂는 정확한 야투로 '실속없는 선수'라는 지금까지의 오명을 깨끗이 씻어냈다.

앨빈 윌리엄스(18점)도 중요한 승부처였던 마지막 4쿼터에서 9점을 몰아넣어 영웅으로 떠올랐다.

토론토는 3쿼터까지 70-59로 앞서 예상 외의 낙승이 기대됐지만 라트렐 스프리웰(29점)의 3점포를 앞세워 쫓아온 뉴욕에 경기 종료 3분51초를 남기고 81-80, 1점차까지 쫓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카터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레이업슛 등으로 종료 1분24초전 다시 87-83으로 앞서나갔고 이후 뉴욕의 잇단 실책을 윌리엄스가 득점으로 연결, 승리를 결정지었다. (뉴욕 AP=연합뉴스)

◇5일 전적
▲플레이오프 1회전
토론토(3승2패) 93-89 뉴욕(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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