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한국선수들 1라운드 동반 부진

중앙일보

입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칙필A채리티챔피언십대회(총상금 120만달러) 첫날 박세리(24.삼성전자) 등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조지아주 스톡브리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 6천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4개에 버디는 1개에그치며 3오버파 75타를 쳐 144명의 출전 선수 중 공동 98위로 처졌다.

지난주 캐시아일랜드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아깝게 우승을 놓쳤던 김미현(24.ⓝ016)도 보기 6개를 했지만 버디는 2개에 그치며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13위로부진했다.

선두는 보기없이 이글1, 버디4개를 낚고 6언더파 66타를 친 도티 페퍼(미국)로박세리, 김미현은 각각 9타와 10타로 밀려있어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그나마 박희정(21)이 버디5, 보기2,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35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은 장정(21.지누스)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5위에 랭크됐다.

오피스디포에서 1승을 거둔 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박지은(22)도 버디3, 보기3,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를 쳐 펄신(34)과 함께 공동 78위에 머무르며 쉽사리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7번홀(파3)에서 버디 1개를 잡았을 뿐 5.6.9번홀에서 첫샷을 계속 러프에 빠뜨리며 보기를 해 전반을 2오버파로 끝냈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2번홀(파5)에서 보기만 하나 더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예상 외의 부진한 성적을 낸 박세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프가 매우깊어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볼을 쳐 내기가 어려웠다"며 "휴식을 잘 취한다면내일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보기 2개만을 기록한 김미현은 후반 1번홀(파4)에서버디를 잡았지만 2.3.4번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4오버파가 됐고 이후 5번홀(파4) 버디로 나아지는듯 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이밖에 하난경(29.맥켄리)이 10오버파로 최하위권인 공동 140위로 처졌고 한국계인 아마추어골퍼 송아리(14)도 3오버파로 공동 98위가 됐다.

한편 2주전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박세리에 막혀 연승행진을 멈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올라 시즌 6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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