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나 게이 아니야!!"

중앙일보

입력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자신과 동성연애를 했다고 주장한 한 포르노 배우가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1억달러의 소송을 걸었다.

크루즈의 변호사들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이자 포르노배우인채드 슬레이터가 프랑스 잡지 악투스타(Actustar) 에 크루즈와 동성애 관계를 맺었으며, 아내 니콜 키드먼이 이 사실을 알고난 후 파경에 이르게 됐다고 제보했다는 것이다.

슬레이터라는 남성은 에로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레슬링 선수 카일 브래드포드의 팬으로, 링에 올라가 파트너들과 만나기를 좋아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크루즈의 변호사들은 그가 동성애자가 결코 아니며, 브래드포드 또는 그러한 종류의 사람들과는 관계가 없음은 물론 알고 있지도 않다고 항변했다.

파문이 일자 악투스타는 크루즈의 친구였다고 밝힌 포르노 배우의 남자친구를 통해 전해들은 소문을 몇 주 전 잡지에 게재한 사실에 대해 이날 사과문을 웹사이트에 띄웠다.

한편 키드먼은 같은 날 크루즈가 LA 법원에 제기한 이혼 청구 소송에 대해 맞소송 서류를 제출했다고 TV 오락잡지인 엑스트라(Extra) 가 보도했다.

키드먼은 소송 서류에서 지난 3월 크루즈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 유산한 아기의 아버지는 크루즈라고 밝히고, 이혼 소송 전 결혼 생활에 관한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크루즈가 이를 거절했다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AP.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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