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하락 불구 종합지수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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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나스닥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20%) 상승한 585.60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 낮은 575.69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을 줄이다 조정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마감직전 극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은 5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5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47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으나 기관은 764억원의 프로그램 순매수와 함께 모두 62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4.83% 오르고 건설 2.12%, 운수장비 1.62%, 유통 1.18%, 증권 0.89% 등의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전기전자.의약품.철강금속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지수관련 대형주로는 SK텔레콤이 양호한 1.4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해 0.42% 오른 23만4천500원에 마감됐고 한국통신과 한국전력도 각각 1.45%, 1.30% 상승했다. 현대차는 3.27%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하락의 악재로 3.04% 내린 22만3천원에 종료됐고 포항제철도 1.08% 떨어졌다.

또 정부가 부채비율 200%를 탄력적으로 적용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LG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LG상사.한진해운.현대상선.현대미포조선 등 건설.해운.항공운송 관련업체들이 상승세를 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43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31개였다. 거래량은 3억8천556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625억원이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은 조정국면에 불과하다는 인식에 따라 국내시장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오늘밤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노동지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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