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버.대형컴퓨터용 램버스D램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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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서버 및 고성능 대형 컴퓨터용 램버스D램인 `커스텀(Custom) 램버스D램 모듈'' 제품을 본격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멀티채널 램버스D램 ▲대용량 램버스D램 ▲네트워크용 램버스D램 등 3종으로, 램버스D램의 시장수요가 펜티엄Ⅳ PC 중심에서 서버 및대형컴퓨터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커스텀 램버스D램이란 시스템업체의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라는 뜻으로, 램버스의 기능을 최적화해 기존 SD램을 채용한 시스템과 차별화시킨 제품이다.

멀티채널 램버스D램은 서버 및 대형 컴퓨터용으로 데이터 입출력 채널을 4개로늘려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4배 빠르며, 대용량 램버스D램은 1개 모듈에최대 32개의 칩을 탑재할 수 있어 1GB 이상으로 메모리용량 확대가 가능하다.

또 네트워크용은 적은 메모리 용량으로도 빠른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커스텀 램버스D램 제품은 2002년부터 128메가 기준으로 약 2천만개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PC와 게임기 시장에 이어 3대 램버스 D램 수요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세계 램버스D램 시장의 65% 가량을 점유한데 이어 올해모두 1억5천만개에서 2억개의 램버스 D램을 공급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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