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강희원 감독 '체력 바탕 자율훈련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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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진흥고 사령탑을 맡고 있는 강의원 감독은 그동안 진흥고를 전국대회 3차례 우승과 6차례 준우승을 이끈 명장이다. 강감독은 김정수(한화) · 이대진(해태) · 임창용(삼성) 등 걸출한 스타 선수들을 발굴, 육성한 지도자로 야구계에 유명하다.

-우승 소감은.

"창단 28년째인 진흥고가 유독 대통령배와 인연이 없었는데 첫 우승컵을 안게 돼 기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줬다."

-우승 비결은.

"지난해 봉황기 우승 주역이던 김진우 · 조용원이 건재한 마운드에다 최길환 · 최근우 등 중심 타선까지 투 · 타에 안정된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려웠던 점은.

"현재 주전들이 진흥고에 입할할 당시 유망주는 아니었다. 광주지역 중학생 기대주들은 대부분 광주일고로 진학해 선수선발에 힘들었으나 성장 가능성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선수육성 방법은.

"1학년 때에는 반드시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한다. 기술은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 팀훈련 시간도 하루 4∼5시간을 넘기지 않고 나머지 시간은 선수에게 맡기는 '자율야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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