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지역 내년 인플레 2% 이하 예상

중앙일보

입력

유로화 지역 12개 국가의 인플레 수준은 내년들어 2% 아래로 떨어진 상태로 출발할 것이라고 크리스티앙 누와이예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2일 전망했다.

누와이예 부총재는 이날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에서 "현상태에서 이용 가능한 분석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내년도 인플레는 임금이 적정수준에서 머물 경우 2%에 약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로화지역의 인플레는 현재 2.4%를 기록하고 있으며 ECB는 이같은 인플레를 근거로 경기부양을 위해 이자율을 내려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자율을 내리지 않고 있다.

누와이예 부총재는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가 유로화지역의 성장에 "일정 정도"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유로화 지역 12개국가의 국내수요는 왕성하며 소비자 신뢰도 높기 때문에 이 지역의 경제성장은 견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은 올해 당초 예상치 3.2%에 비해 다소 낮아진 2.8%에 머물 것이라고 유럽위원회는 지난주 평가했다.(브뤼셀 dpa=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