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주간 재고량 증가로 급락

중앙일보

입력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유가는 전날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을 뒤엎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API는 지난 달 27일로 끝난 주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이전주보다 830만배럴증가했다고 발표했다.또 이날 오전 미국 에너지정보국(EDA)은 같은 주 원유재고가 630만배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량이 290만-330만배럴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 측했었다. 이코노미닷컴의 경제학자인 썬스텐 피셔는 "원유재고가 지난 8주동안 무려4천5 00만배럴이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6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1.14달러나 폭락한27.80달러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6월물 무연 가솔린도 갤런당 2.83센트낮은 1.0301달러, 6월물 난방유는 갤런당 2.11센트 하락한 74.36센트였다.

API는 가솔린 재고량이 300만배럴, EDA는 5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0만-100만배럴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겨울철에 주로 사용되는 난방유 재고량도 당초 30만-6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예측을 크게 웃돈 260만배럴이나 상승했다고 API는 전했다. 정유설비가동률은 지난 주의 94.6보다 증가한 95.8로 나타냈다고 API는 전했다.

한편 EDA는 이날 난방유 재고가 1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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