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경제장관 독려 "노력으로 극복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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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http://www.cwd.go.kr)대통령은 3일 진념(陳稔)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金대통령은 물가, 현대계열사.대우자동차의 구조조정, 수출은 물론 중소기업 신용대출과 건설경기까지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다. 金대통령은 "인간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노력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며 독려했다. 다음은 대화 요지.

▶金대통령〓물가가 조금 올랐는데 전망은.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현재 상황으로 보면 4%를 약간 웃도는 선이 예상된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환율과 농산물.공공요금이다.

▶金대통령〓현대계열사 상황은.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金대통령〓대우자동차 경영상태는.

▶李위원장〓지난해 적자가 1조4천억원이었다. 이자부담이 줄면 경영도 호전될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金대통령〓지역균형발전 계획은.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지방교부금을 올리는 문제를 추진 중인데 지방정부들도 과시성 사업을 시정해야 한다.

▶金대통령〓행정자치부와 협의해 지원과 견제장치를 동시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

▶金대통령〓기업의 공정경쟁 풍토는.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선단식 경영, 상호출자 등은 줄어들었다. 문제는 총수들이 적은 내부지분율로 많은 회사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국 기자 jink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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