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증시 공급 물량 지난달보다 5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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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증시에 공급될 주식 물량은 모두 5천8백여억원으로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5월 중 발행시장에서 4천7백67억원, 주식형 간접상품의 만기에 따른 1천94억원 등 모두 5천8백61억원어치의 주식이 증시에 공급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4월(3천7백98억원)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공급 내용을 보면 코스닥 신규 등록이 2천3백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코스닥 유상 신주 1천9백75억원▶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7백11억원▶전환사채 주식전환 2백59억원 등의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닥 신규 등록 물량이 4월보다 1천억원 가량 늘어난 게 공급 확대의 주요인" 이라며 "하지만 8조원대의 고객예탁금과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에 비춰 장세에 별다른 부담을 주지는 못할 것" 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직 증시의 대세 상승 전환에 대한 믿음이 없어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자금 유입에는 한계가 있다" 며 "5월 증시 수급은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 정도와 외국인에게 주식을 판 개인 자금의 잔류 여부가 관건" 이라고 밝혔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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