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폭조정 사흘만에 내림세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시의적절한' 조정양상을 보이며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종합지수가 전날보다 1.01포인트(1.25%) 떨어진 79.99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나스닥 상승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상승에 따른 조정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약세로 돌아서 지수 80선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동안 80선 공방을 벌이다 투신권이 대규모로 차익매물을 쏟아내자 80선을 아슬아슬하게 밑돌면서 장을 끝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1천862만주와 2조9천382억원으로 거래소 수준을 상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억원과 85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했고, 기관은 1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중에서 투신이 차익을 챙기면서 1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건설업만이 1.23% 상승했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특히 금융업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SBS와 휴맥스, 아시아나항공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주가가 하락했다.

닷컴3인방인 새롬기술(6.15%)와 다음(2.52%), 한글과컴퓨터(5.14%) 등도 모두 내렸다.

다만 인터넷주 가운데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옥션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모디아소프트도 9% 이상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 등 17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386개였고 보합은 28개였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과장은 '적절한 시점에 조정을 받음으로써 향후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의 매수여력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터넷주와 업종대표주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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