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비자 부정발급사범 대거 검거

중앙일보

입력

경찰청 외사3과는 지난 3월26일부터 여권 부정발급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 4백27명을 검거하고 이중 1백28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여권.비자 브로커 1백17명 ▶여권양도 및 대여 1백82명 ▶비자 부정발급 1백28명 등이다.

경찰청은 이번 단속에서 자신의 여권을 판매한 주부.회사원들은 물론, 여행사 대상 여권전문 절도단과 중국 등지에 '향락 관광' 을 시켜주고 여권을 넘겨받은 일당 등 신종 수법의 여권 범죄자들을 대거 검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같은 여권 위조 범죄가 판을 치면서 외국 공항에서 한국 사람들에 대한 검색이 강화돼 선량한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여권 밀매조직의 주요 활동무대가 중국에서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옮겨가는 추세여서 해당지역의 경찰주재관.인터폴 등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주안 기자 <joo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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