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벤처캐피털 투자 40%감소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올 1분기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40% (전분기 대비)가량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미 벤처캐피털 투자는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회계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PwC) 조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투자는 1백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의 1백68억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특히 통신장비.바이오업체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투자액이 감소했다.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는 ▶M&A가 위축하면서 투자한 벤처기업 매각에 따른 이익을 챙기기 힘들어진데다▶증시 침체로 기업공개 (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인 골드먼삭스는 "지난해에는 총 3백50개의 첨단 기업들이 주식공개를 했지만 올해는 1분기가 지났는데도 겨우 5개밖에 안된다" 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인 벤처원은 2분기에 벤처캐피털 투자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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