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복강경 수술 합병증 줄인다

중앙일보

입력

대장암환자에게 도관(導管) 을 집어넣어 수술하는 복강경 수술이 배를 열고 들어가는 개복수술에 비해 출혈과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솔병원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주관으로 최근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 센터 김선한 소장은 지난 97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복강경으로 수술한 61명과 개복수술을 한 60명의 대장암 환자를 비교한 결과, 수술시간은 복강경수술이 평균 54분이 길었으나 출혈량은 37%, 수술 후 합병증은 70%까지 줄었다고 발표했다.

복강경수술의 장점은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 그러나 광범위한 절제가 불가능해 그동안 진행암이나 말기암에는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오사카의대 복강경수술센터 오쿠다 준지 교수는 "복강경으로 개복수술보다 더 정교한 혈관 박리와 임파선 절제를 할 수 있다" 며 "수술 후 빠른 면역기능 회복과 합병증 감소라는 장점 때문에 말기나 진행암에 권할 만하다" 고 밝혔다. 02-413-6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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