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에 새 돌파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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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뉴캐슬대학 과학자들은 최근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함으로써 앞으로 훨씬 효율적인 노화방지 요법과 새 항암요법의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BBC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들 과학자는 PARP-1이란 한 특수 단백질의 수준을 높이면 체내 손상 부위를세포가 훨씬 효율적으로 회복시키도록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ARP-1은 DNA의 손상부위를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데, DNA 손상이 노화과정의 배후 추진력일 뿐아니라 발암의 주요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뉴캐슬 연구진은 수명이 서로 다른 동물들의 경우 그 PARP-1 유형이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연구진을 이끌고 있는 뉴캐슬 대학 노인학과의 알렉산더 버클 박사는 "우리는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하에서 DNA를 훨씬 좋은 상태로 유지해주는 세포를 생산해냈다"고 말했다.

버클 박사는 또 이 세포가 진화과정중 자연에 의해 선택된 길이 아닌 방식으로 DNA를 좋은 상태로 유지해준다면서 "이것이 앞으로의 연구에 흥분을 자아내는 가능성을 터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빨리 노화하는 사람들은 몇몇 유형의 조직에 PARP-1이 결핍되어있는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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