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구의 거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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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1개월만에 500만명의 관중을 동원한 영화 `친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장소인 부산에 `친구의 거리'가 조성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2일 영화 `친구'의 주요 촬영지였던 부산시 동구 범일동 삼일극장 주변에 `친구의 거리'를 조성, 관광상품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친구의 거리'인 삼일극장앞과 철길 육교입구 등 3곳에는 영화촬영지임을 알리는 현판이 세워지며 극장 인근 녹지대에는 영화속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기념사진촬영장이 만들어 진다.

`친구의 거리'는 오는 5일 문을 열 예정인데 이날 오전 11시30분에 영화 제작진과 주인공 등이 대거 참석, 기념식을 가진 뒤 팬사인회를 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4시에는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영화 촬영에 협조해준 부산시민들을 위해 제작사에서 주인공 팬사인회 등 감사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친구의 거리'를 관광지로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사들과 협의, 시내 관광코스에 이 곳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부산지역에서 모든 촬영이 이뤄진 `친구'는 개봉 1개월만에 전국 5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부산지역 관객만 6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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