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두산 잡고 단독 1위 부상

중앙일보

입력

삼성이 막강 하위 타선을 앞세워 단독 1위로 나섰다.

삼성은 2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진갑용·김한수·박정환·김승권 등의 불방망이로 4-2로 승리,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린업 트리오보다 강한 삼성의 하위 타선이었다. 삼성은 0-0의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4회말 6번타자 진갑용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을 기록중인 김한수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9번 김승권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째를 올렸다.

삼성의 하위타선은 2-1로 쫓긴 6회말 연속 3안타를 때리는 응집력을 과시하며 추가 2득점,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와 3분의 1이닝동안 5안타·1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내며 4승째(방어율 1.82)를 올려 다승과 방어율 1위로 올라섰다.

수원에서는 현대가 선발 마일영의 호투와 전준호·이숭용의 홈런에 힘입어 SK를 5-3으로 물리쳤다.

마일영(20)은 6이닝동안 5안타·1실점으로 2승째를 따내며 동료 투수 전준호와 함께 현대의 투수 세대 교체에 앞장섰다.현대는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광주 한화-해태전에선 홈런 3발을 앞세운 해태가 8-0으로 완승을 거뒀다.해태 선발 이원식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9개월여만에 꿀맛같은 선발승을 올렸다.

잠실 경기에서 롯데가 LG를 14-2으로 대파,LG전 6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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