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식시장이 산뜻하게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는 580선, 코스닥지수는 80선을 가볍게 넘었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탄탄한 상승을 이어가고, 환율.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매수심리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2천8백55억원, 코스닥에선 2백18억원 등 모두 3천7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이끌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6.34포인트(1.10%) 오른 583.70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2.03포인트(2.57%) 상승한 81.00을 나타냈다.
두 시장 모두 대기매물이 몰려있는 지수대에 진입함에 따라 매매공방이 치열했다. 거래대금은 거래소 2조3천4백억원, 코스닥 2조5천7백억원 등 5조원에 육박했다.
SK텔레콤.한국전력.포항제철 등 블루칩이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매물을 감당하지 못해 보합선으로 밀렸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6.8%와 11.3% 올랐다. 인수.합병(M&A)펀드의 수혜주로 꼽힌 오리엔트.백광산업.한국금속 등은 상한가로 뛰었다.
코스닥시장에선 다음.로커스.이네트.한국정보공학을 비롯한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장비.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주들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광기 기자 kikw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