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하이닉스 반도체 지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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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지원에 투신권이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대한투신운용 등 28개 투신운용사는 2일 사장단 회의를 열어 하이닉스반도체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 투신운용사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재무 자문사인 샐러먼스미스바니(SSB)로부터 외자유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17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당초 신용보증기금의 일부 보증을 받아 1조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통상 마찰을 우려한 정부가 보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투신권이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형평성 차원에서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를 많이 보유한 투신사들도 이번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투신사들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지원하는 방안은 ▶펀드를 조성해 CB를 직접 인수하거나▶하반기 하이닉스반도체 회사채를 인수하거나 만기 연장하는 것 등이다.

채권단은 금융권별 분담 원칙이 확정되는 대로 3~4일 중 전체 채권단 협의회를 열어 1조원의 CB 인수와 1조6천억원의 기존 여신 만기연장 등 지원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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