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장, 美 SEC에 합병은행 상장의사 공식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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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은행장은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합병은행 상장의사를 공식표명했다고 2일 밝혔다.

김 행장은 미 증권관리위원회와 뉴욕월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뒤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SEC에 상장의사를 공식표명했으며 6월말까지 관련서류 제출을 마무리해 9월말까지 상장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현재 런던에 상장해있는 국민은행 DR(주식예탁증서)을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그 규모는 3억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행장선임과 관련해서는 합병추진위원회가 행장후보 또는 선출방식을 제시하면 양 은행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합병주총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김 행장은 밝혔다.

양 은행은 그러나 지난달 23일 합병본계약을 체결하면서 합추위의 결정사안을 존중하되 이사회 승인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 절차를 거쳐 실행에 최선을 다하기로 해 합병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행장은 양 은행 이사회가 선출된 합병은행장을 반대하는 경우에 대비, 합추위가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월가에서는 합병은행의 CEO는 자산규모, 시가총액이 큰 쪽에서 나오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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