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제장관간담회 개최…수출부진 등 현안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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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두달 연속 감소하는 등 최근 부쩍 악화된 경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장관들이 머리를 맞댄다.

경제장관들은 오는 3일 정오 청와대에서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수출 및 투자 감소, 물가 급등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두달 사이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정책 수단을 동원, 이를 제어해야 할 상황"이라며 "수출과 투자, 물가 대책안을 마련해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은 지난 3월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9.3%나 줄면서 감소폭이 확대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5.3%를 기록했다.

이번 경제장관간담회에는 농림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기획예산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회 및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한다.

한편 오는 4일 오후 3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경제정책조정회의는 일정관계로 연기됐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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