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CC의장도 칼라일그룹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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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의장이었던 윌리엄 케너드가 유명투자회사인 칼라일그룹에서 이사로 일하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케너드는 지난 1월 FCC의장에서 물러난 뒤 칼라일그룹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았으며, 앞으로 통신 분야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텔레콤.미디어 분야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맡게 된다. 케나드는 최근 휴대용컴퓨터 생산업체인 핸드스프링으로부터도 이사 영입 제의를 받았으나 최종 진로를 칼라일으로 정했다.

한편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 의장직을 사임한 아서 레빗도 칼라일그룹에서 투자 고문으로 일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지난달 30일 보도했었다.

칼라일그룹은 87년 창사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등에서 10여개 펀드 (1백30억달러) 를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을 사업확장에 적극 활용, 전직 고위 관료들의 집합소로 잘 알려져 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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