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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다폰 일본텔레콤 J-폰 인수

중앙일보

입력

세계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영국 보다폰이 일본텔레콤과 이 회사의 관계사인 J-폰을 인수,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이동통신시장인 일본에 본격 진출한다. 보다폰은 브리티시텔레콤(BT)이 갖고 있는 일본텔레콤과 J-폰의 지분 각 20%를 모두 30억파운드(약 5조7천억원)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보다폰은 일본텔레콤의 지분율을 25%에서 45%로, J-폰의 지분율은 26%에서 46%로 높여 양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게 된다.

보다폰은 일본의 NTT도코모와 경쟁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일본텔레콤과 J-폰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왔다. 일본 시장에서 NTT도코모는 점유율 60%로 1위이며, J-폰은 16%로 3위다.

한편 BT는 당초 일본텔레콤을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3세대 이동통신 출연금 지출 등으로 3백억파운드나 되는 빚을 지면서 재무사정이 악화돼 결국 일본텔레콤 지분을 처분하게 됐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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