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첫 날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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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4 · 아스트라)가 '타도 소렌스탐' 의 선봉에 섰다.

박선수는 2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 브리지 골프장(파72 · 5천7백49m)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http://www.lpga.com).

4언더파 68타를 친 2위 미셸 레드먼과 2타차다. LPGA 사상 처음으로 5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30 · 스웨덴)보다는 7타 앞섰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박선수에게 행운이 따랐다. 현지시간으로 오전에 티오프한 박선수는 가랑비가 약간 내렸으나 무난한 날씨 속에서 플레이했다. 반면 소렌스탐 등 오후에 출발한 선수들은 천둥 · 번개로 경기가 1시간 가량 중단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박선수는 초반 파 행진에 이어 6번홀(파5 · 4백42m)에서 2m50㎝의 버디퍼팅 성공으로 전반을 1언더파로 마감했다. 탐색전을 끝낸 박선수는 11번(파4 · 3백33m)과 12번홀(파5 · 4백15m)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특유의 장타력으로 버디 3개(14, 16, 17번홀)를 추가했다.

김미현(24 · ⓝ016)과 장정(21 · 지누스)이 1오버파 73타를 쳐 소렌스탐과 나란히 공동 32위에 그쳤다.

소렌스탐은 오후에 불어닥친 비바람과 씨름하다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는 "대회가 아직 사흘이나 남았다. 이제 시작일 뿐" 이라면서 뒤집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선수 중 박희정(21)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19위를 달렸으며 박지은 · 하난경 · 여민선 · 펄 신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84위에 그쳤다.

한편 20일 미국 텍사스주 우즈랜드 TPC(파72 · 6천3백16m)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3백40만달러)에서는 조 듀란트와 리 잰슨(이상 37 · 미국)이 5언더파 67타를 쳐 1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섰다. 최경주(30 · 슈페리어)는 보기 1, 더블보기 1, 버디 2개로 공동 59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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