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어린이 인터넷 윤리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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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컴㈜(공동 이해진)이 운영하는 어린이 전용포털 주니어네이버(http://www.jrnaver.com)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어린이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린이 인터넷 윤리교육은 ''어린이 사이버윤리 십계명''을 지정하고 어린이들이해킹, 네티켓, ID도용, 음란물 방지, 욕설 및 비방, 게임 중독, 바이러스, 사이버도둑질 등 인터넷윤리 관련 내용을 온라인으로 수강, 과정을 마치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수료증을 발급하는 서비스다.

회사측은 지난달 100만 회원 돌파 기념으로 실시한 인터넷 사용실태 결과 어린이들이 채팅중에 욕설 등을 접한 경험이 50.6%에 이르는 등 네티켓과 인터넷 윤리교육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인터넷상의 청소년 탈법행위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부터 학교별로 인터넷 윤리교육을 일주일에 1시간씩 실시토록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 이에 따라 회사측은 어린이들이 온라인은 물론 학교나 가정에서 친구들과 함께올바른 사이버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일선 학교나 가정에서도 교재로 활용할 수있도록 윤리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어린이 인터넷 윤리교육의 세부 콘텐츠는 사이버윤리 십계명과 채팅 네티켓을비롯한 게시판, 메일이나 자료실 관리 등과 관련해 각종 실천윤리 강령을 실제 사례들과 함께 대화체로 담고 있다.

이해진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의 역기능이 대두되기는 했지만 이를 방지할 수있는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며 "이 서비스를 통해 올바른 사이버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인터넷 윤리 십계명>

1. 우리는 음란물, 불건전한 정보를 이용하지 않는다.

2. 우리는 함부로 욕설, 비방을 하지 않는다.

3. 우리는 바이러스 유포나 해킹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4. 우리는 다른 사람의 정보를 보호하며, 자신의 정보도 잘 관리한다.

5. 우리는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

6. 우리는 사이버 공간이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임을 알고 남을 배려한다.

7. 우리는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하거나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는다.

8. 우리는 인터넷에 너무 빠지지 않고, 적당하게 이용한다.

9. 우리는 사이버 생활에 필요한 예절을 익힌다.

10. 우리는 사이버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앞장선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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