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국회 업무보고

중앙일보

입력

대학생들이 이르면 올 여름방학부터 '농촌 봉사활동' 처럼 중소기업에 가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고수익 고위험 채권인 정크본드 (Junk Bond)
시장 활성화 방안이 상반기 중에 마련된다.

재정경제부는 1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중소기업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중소기업청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 여름방학 때 시.도별로 한두개 대학을 선정해 5백~1천명의 대학생들에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겨울방학부터 문제점을 보완해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학생.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월 중에 수요조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중소기업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에게 학점으로 인정하거나 교통비.식비 등의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통제조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학생들을 투입해 고질적인 인력난을 덜어주고, 대학생들은 현장체험을 통해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또 회사채 차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 중 나올 한국채권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상반기 중에 '정크본드 시장 활성화 방안' 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서민들이 고리대금 행위와 불법적인 채권추심을 당하지 않도록 '서민 금융이용자 보호 종합대책' 을 이달 중 확정하기로 했다.

송상훈 기자 <mod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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