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이면 최악" 판정번복에 일본도 '당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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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호가 남자 유도 66kg급 8강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번복으로 패배한 것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조준호는 29일 오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 제2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66kg급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상대로 연장 승부 끝에 판정패했다. 조준호는 연장 승부 끝에 3명 심판 만장 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나 심판 위원장이 심판들을 소집해 비디오 판독을 한 후에는 에비누마 판정승으로 갑자기 결과가 바뀌었다.

이에 대해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이 경기를 중계했던 일본 NHK 해설자도 연장전이 끝난 직후 “점수만 따지면 한국이 유리하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판정 직후 그는 “매우 이례적이고 드문일”이라고 짧게 언급하며 의문을 표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평소 한국에 대해 비판적이라 혐한 게시물이 많이 올라오는 '2CH' 등 일본 극우 게시판에서도 “이겨도 져도 이런 식이면 최악이다”, “선수 불쌍하다. 실수한 거 아냐?”, “일본선수 이겨서 기쁘지만 이상해”, “심판 뭐야”, “심판의 위엄 제로”, “이정도면 한국도 당연히 납득할리 없지”, “석연치 않아”, “기쁘기보다는 심판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는게 솔직한 심정”, "심판들이 모여서 무슨 짓을 한 거냐"는 등 심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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