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패에 대해 상대 선수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도 "조준호가 이긴 게 맞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에비누마는 29일(이하 현지시간)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판정이 바뀐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조준호는 29일 에비누마와의 8강전에서 심판진의 판정 번복으로 승리를 반납했다.
외신도 유도 조준호의 어이없는 판정패를 지적했다. AFP 통신은 이 날의 경기를 "유도 8강전에서 '촌극(farce)'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명의 심판이 조준호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심판위원회의 황당한 개입으로 판정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조준호와 에비누마는 결국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준호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했으며 4강에서 패한 에비누마는 3·4위전에서 승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