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눈을 왜 그렇게 치켜떠?” 사춘기 엄마의 치명적 실수

  • 카드 발행 일시2024.06.03

사춘기 아이가 있는 집은 매일이 살얼음판이다. 사소한 일에도 버럭 화를 내는가 하면, 툭 하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말끝마다 대꾸를 한다. 보여도 안 보고 들려도 안 들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끝내 아이와 부딪히고 만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기려고 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져주지도 말고요. 밀고 당기면서 서서히 멀어지세요. 그래야 아이가 홀로 섭니다.

‘사춘기 전문가’로 불리는 16년 차 김선호 교사(서울 유석초)는 “사춘기 아이와는 싸울 수밖에 없다”며 “결판을 내지 말고 무승부로 끝내라”고 조언했다. 승부가 나지 않아야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상처가 덜 남는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야 아이와 부모 모두 사춘기를 원만하게 보낼 수 있다”고도 했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김 교사는 작은 형제회 가톨릭 수사(修士·수도회에서 순종·무소유·정결을 서약하는 수도자) 출신이다. 교사가 되기 전 12년 동안 수도회에서 수도자·사제가 되기 위해 수련했다. 감정이 널뛰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다. 『사이다 쌤의 비밀상담소』 『엄마를 이기는 아이가 세상을 이긴다』 등 사춘기를 주제로 한 책도 연이어 썼다.

그는 “믿고 지켜봐 주는 친절한 어른이 딱 한 사람만 있다면 아무리 방황하더라도 결국 아이는 돌아온다”고 믿는다. 숱하게 고학년 담임을 맡고, 3000건이 넘는 아이들의 사춘기 고민을 상담하며 내린 결론이다. 아이 곁에 ‘친절한 어른’으로 서 있다는 건 어떤 걸까? 아이가 사춘기를 잘 넘을 수 있으려면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달 24일 그를 만나 물었다.

Intro. 사춘기 싸움, 비겨야 끝난다
Part1.자존감: 자아존중감보다 자아존재감 먼저
Part2.안전거리: 감정처리는 각자 스스로
Part3.직관: 잠시 멈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