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보증문제놓고 증권사간 의견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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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 등 현대계열사들의 하이닉스반도체 현지법인 구매이행보증에 대해 증권사간에 투자의견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코멘트에서 현대중공업의 하이닉스반도체미 현지법인 HSA에 대한 대규모 보증이 확인된 만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현대중공업 보증건이 현실화되더라도 큰 부담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보증규모로 볼 때 최악의 경우 대규모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훼손으로 향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중공업 보증문제에 대한 코멘트에서 HSA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법인(HEA)의 생산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으로 계약내용은 HEA가 HSA로부터 구매를 하지 못할 경우 현대중공업 등이 이를 대신 구매한다는 것으로 지급보증과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물론 HEA가 디폴트상태가 될 때 보증사들이 대신 구매해야 한다는부 담은 있으나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및 자구노력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그같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따라서 심리적 부담에 따른 주가하락 우려는 있으나 현대중공업에 대해 목표가격 3만2천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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