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4명 중 1명 아침 거르고 등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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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우리나라 중고생 4명 중 1명은 거의 매일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내놓은 ‘우리나라 청소년 식습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고생의 24.4%가 “최근 7일 동안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전국 중고생 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아침을 안 먹는 비율은 2005년 첫 조사(27.1%) 이후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남학생(25.3%)이 여학생(23.4%)보다 결식 비율이 높았다. 학교별로는 특성화계 고교생이 35.1%로 최고였고 중학생(23.2%), 일반계 고교생(22.6%) 순이었다.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주 3회 이상 과자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43%)이 남학생(36.2%)에 비해 과자를 더 좋아했다. 라면이나 컵라면은 남학생 28.5%가 최근 7일간 3회 이상 먹었다. 여학생은 이 비율이 16.1%였다. 탄산음료도 남학생(28.8%)이 여학생(17%)보다 많이 마셨다. 또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최근 일주일간 3회 이상 피자·햄버거·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답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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