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판매시장 "벌써 여름이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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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체들이 최근 에어컨 예약판매를 하고 있지만 판매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 수준에 머무르는 등 부진하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지난해 말에 이어 최근 두번째 예약판매에 나서고 신제품을 내놓는 등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에어컨 신제품은 대부분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게 특징이다. 입체냉방 방식에 고장을 자동으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있다. 값은 공기정화 기능이 있는 제품이 20만원 정도 비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한달 동안 올해 두번째 에어컨 예약판매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http://www.sec.co.kr)는 '삼성 블루윈 실속구입 빅찬스' 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연다. 대리점에서 예약 구매하는 고객은 모델별로 3만7천여원을 돌려받거나 12개월 무이자 할부 가운데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또 추첨으로 1백명에게 김치냉장고를 준다.

LG전자(http://www.lge.com)는 이달 20일까지 'LG에어컨 세계 제패기념 1백% 당첨 대축제' 를 연다. 1백89명을 추첨해 완전평면 플라톤TV(한명).김치냉장고(세명).터보드럼 세탁기(다섯명) 등을 나눠준다.

또 추첨을 통해 한명에게 1백만원을, 11명에게 30만원씩을, 1백11명에게 10만원씩 지급하고 기획모델은 6개월 무이자 할부도 실시한다.

대우전자는 지난달 말 산소를 내뿜는 '수피아 에어컨 O2' 를 개발했다. 공기가 나쁜 도심에 사는 중산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산소발생기가 달려 기존 에어컨보다 1백만원 가량 비싸다. 15평형이 2백99만원이다.

유통업체 행사도 이용해볼 만하다. 하이마트(http://www.e-himart.co.kr)는 전 점포에서 이달 말까지 판촉행사를 연다.

LG카드로 결제하면 5만원 이상 구입 때 3개월 무이자 할부, 1백20만원 이상 구입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스탠드형 에어컨 선풍기도 주고 설치는 무료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도 다양한 판매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15일까지의 세일기간에 사면 3~6개월 무이자 혜택뿐 아니라 금액에 따라 사은품도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예약판매를 한다. 백화점보다 10% 이상 싸게 팔며 설치비는 무료.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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