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억원 깎아 줍니다"…미분양 아파트 바겐세일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권영은기자]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6억원까지 싸게 파는 바겐세일 미분양아파트가 많이 나오고 있다. 건설업체 등이 미분양아파트를 싸게라도 팔아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기 위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고덕주공1단지 재건축)를 최초 분양가보다 6억원을 낮춰 할인 분양하고 있다. 남아 있는 물량은 전용면적 117㎡형으로 판매가격은 14억원선이다.

현대산업개발 조우경 부장은 "준공된 지 2년 7개월이나 된 아파트인데 대형 평형이 남아 있어 할인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경기도 부천에서 분양 중인 고급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을 최초 분양가보다 17~25% 가량 낮춰 주택형별로 7억900만~21억6000만원에 팔고 있다.

분양가 할인에 발코니 확장 무료 등 덤도

공기업들도 미분양 바겐세일에 나서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신공덕동 마포 펜트라우스를 평균 16% 싸게 내놓았다. 전용 152㎡형은 최초 분양가(15억4294만원)보다 2억4000만원 할인한 12억9515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계약과 동시에 잔금을 다 낸다면 1억120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은평뉴타운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 평균 12%, 최대 1억원을 깎아준다. 가격 할인 외에 무이자 할부, 잔금유예 등 다양한 조건까지 내걸어 실제 할인효과는 이보다 더 크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식사동 식사아이파크는 분양가를 평균 13.5% 낮춘 데다 발코니 확장 등도 무료로 해준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 팀장은 "현재 가격을 낮춘 아파트들은 중대형이 많아 입지나 주변 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