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유전자조작 생선 개발 지원

중앙일보

입력

영국 정부가 유전자조작 생선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정부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정부 자문위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성장속도가 빠른 유전자 조작 생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260만파운드(52억원)를 이미 지원했으며 추가로 45만7천파운드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의해 지원됐다고 전했다.

현재 연구는 아시아에서 많이 먹는 생선으로 최근 영국에서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잉어와 틸라피아 등에 집중되고 있으나 곧 연어와 대구 등 수요가 많은 생선으로확대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광우병과 구제역으로 육류의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밝혀진 이같은 자금지원은 구제역사태로 비난을 받고 있는 농무부도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한 것은 국제개발부로 200만파운드를 방글라데시, 베트남,태국,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의 6개 이상 연구소에 제공했으며 통상산업부도 잉어,연어, 금붕어 등의 연구에 32만9천파운드를 지원했고 EU자금은 사우스앰튼대학의 틸라피아 연구에 지원됐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당 소속의 한 원로 하원의원은 정부가 광우병과 구제역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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