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모닝 복귀전서 부활 예고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이 복귀전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지난해 10월 신장병 진단을 받은 이후 코트에 서지 못했던 모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0-2001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토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 19분간 뛰면서 9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모닝의 가세에도 불구하고 빈스 카터(38점)와 이번 시즌 자신의 한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델 커리(23점)의 슛을 막지 못해 92-101로 패하고 5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 종료 3분43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그랜트(27점)를 대신해 코트에 들어선 모닝은 11개의 슛중 3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여 마이애미의 플레이오프 전력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컨퍼런스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마이애미의 팻 라일리 감독도 "모닝이 오랜만에 출전해 많이 뛰지 못했지만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모닝의 복귀에 기대를 걸었다.

모닝은 "아직까지 의사들이 확실한 진단을 내리지 못해 힘들지만 다시 코트에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몇 주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모닝은 앞으로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왼쪽 다리에 피가 응고되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출전하지 못했던 하킴 올라주원(휴스턴 로키츠)도 유타 재즈전에서 복귀, 21분간 11점에 7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109-86의 승리와 함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서부컨퍼런스 9위 휴스턴도 올라주원의 복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28일 전적

보스턴 115-112 애틀랜타
인디애나 110-102 워싱턴
토론토 101-92 마이애미
휴스턴 109-86 유타
샌앤토니오 93-79 샬럿
LA 클리퍼스 101-94 디트로이트
새크라멘토 124-117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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