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콜롬비아, 볼리비아 꺾고 본선행 희망

중앙일보

입력

콜롬비아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 지역예선에서 볼리비아를 완파하고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콜롬비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수도 보고타의 엘 캄핀 스타디움에서 4개월만에 재개된 남미예선 홈경기에서 후반 후안 파블로 앙헬의 연속골에 힘입어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잉글랜드 프레미어리그의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앙헬은 0-0으로 맞서던 후반 7분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균형을 깬뒤 27분 헤라르도 베도야가 얻은 페널티 킥을 성공시켜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콜롬비아는 5승3무3패로 승점 18을 기록, 본선 직행 티켓이 마지막으로 주어지는 4위로 올라섰고 볼리비아는 2승3무6패(승점 9)로 10개팀 중 9위로 처지며 사실상탈락했다.

4만5천 관중이 모인 리마국립경기장에서는 홈팀 페루가 칠레를 3-1로 물리치고 3승2무6패(승점 11)로 7위에 올라 본선행에 희망을 갖게 됐다.

페루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안드레아스 멘도사가 올린 코너킥이 상대 선수 머리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 다시 한 발짝 앞선 뒤 9분 후 클라우디오 피사로가 수비수 사이를 가르는 마르틴 이달고의 쓰루패스를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갈랐다.

칠레는 3승1무7패(승점 10)로 8위. 홈앤드어웨이 더블리그로 치러지는 남미예선 11차전의 나머지 3경기는 29일 오전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베네수엘라), 키토(에콰도르-브라질), 몬테비데오(우루과이-파라과이) 등 3곳에서 벌어진다.(보고타.리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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