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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부르며 대선 길 나서는 박근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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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10일 오전 10시부터 70여 분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 식전 행사로 참석자들에게 ‘빨간 엽서’를 나눠주고 박 전 위원장에게 바라는 내용을 적은 뒤 박 전 위원장이 이에 답하는 이벤트를 연다. ‘국민행복’을 강조하기 위해 박 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났던 국민들을 단상으로 초청해 가수 해바라기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합창하는 순서도 있다. 평소 박 전 위원장이 좋아하는 노래로 캠프 이름이 ‘국민행복캠프’인 점을 감안해 선곡했다고 한다. 약 15분간 진행될 출마연설에서 박 전 위원장은 변화·희망·미래의 3대 키워드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 측은 이재오·정몽준 의원이 출마선언 하루 전 중도 하차한 데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끝까지 같이하면 좋았을 텐데 안타까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 측은 두 의원의 경선 불참으로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단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선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전 위원장과 김 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의 5자 구도라면 이·정 의원의 불참으로 인한 흥행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다.

 박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을 앞두고 임 전 실장 측은 “박 전 위원장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임 전 실장이 지난 5월부터 사용한 아이콘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박 전 위원장 측은 “표절 주장은 임 전 실장 측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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