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 정보표시 제품 출시경쟁

중앙일보

입력

발신자 정보표시(CID) 서비스가 내달 시범서비스 이후 5월부터 상용화됨에 따라 단말기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관련 제품출시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대표 구자홍) 는 최근 발신자 정보표시(CID) 용휴대폰 6개 모델과 유무선 전화기 등 14개 제품을 대거 출시, 가정 먼저 시장선점에 나섰다.

LG전자는 휴대폰의 경우 외부창에 3라인 LCD(액정화면) 를 채택해 폴더를 열지않고도 발신자 정보표시, 시간확인, 휴대폰 상태파악 및 문자메시지까지 확인 가능한''싸이언 싸이버 폴더 메신저''(CyON Cyber Folder Messenger) '' 시리즈 6개 모델을 출시했다.

또 900MHz 자동응답 전화기로 본체 및 무선휴대장치의 LCD에서 발신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무무선 제품인 ''LG테크폰 900''(모델명 GT-9781) 과 발신시간 자동안내, 전화번호부 기능 및 음성안내 기능이 내장된 자동응답 유무선 전화기인 ''GT-9780'', ''GT-9761C'' 및 ''GT-9560''을 선보였다.

무선 전화기로는 플립형인 ''GT-9150'', 유선 전화기로는 일반 가정 보급형으로 수신목록 저장, 편집 기능을 갖춘 ''GS-485C''와 외장형인 ''GS-780C''와 ''GS-790C''을내놓았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분기별로 CID기능을 내장한 신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본체와 무선휴대단말기에 장착된 액정표시장치(LCD) 를 통해 발신자의 한글이름과 전화번호,일시를 확인할 수 있는 900MHz 유무선 자동응답 전화기(모델명 SP-R9810) 를 이달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통화중이나 부재중 걸려온 전화의 발신자정보(이름,전화번호,일시) 확인 기능외에 VIP(특정번호 벨소리지정) 기능, 인공지능다이얼,스피커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사무용, 가정용 유선전화기 2가지 모델 및 외장형 3가지 모델도 이달중으로 출시, CID전화기 시장에서 LG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계획이다.

휴대폰의 경우 최근에 출시된 5가지 색상의 통화수신 LED(발광소자) 를 채용한 초경량 CDMA-2000 1X 단말기인 SCH-X120 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듀얼형 휴대폰을 비롯 전 휴대폰이 발신자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단말기업체로서의 브랜드 이미지가 CID시장에서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정보통신도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5월중으로 유무선 내장형인 900MHz대 HT-973, HT-993 2가지 모델을 출시하고 외장형인 HTC-100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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