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유명제품 반드시 좋진 않다"

중앙일보

입력

유명 메이커의 노트북 컴퓨터가 브랜드 인지도가높지 않은 제품에 비해 값만 비쌀 뿐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독일 컴퓨터 전문지가 보도했다.

18일 발간된 코넥트 최신호는 노트북을 5개 가격대로 나눠 성능을 비교한 결과유명 제품이 무명 브랜드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저 가격대(1천425달러 미만)에서 인지도가 높은 소니 바이오 PCG-F801은 독일할인 전자전문점인 미디아 마르크트사 제품인 네트워크 6120에 비해 주기억용량이절반에 불과하고 화면이 작을 뿐 아니라 DVD 드라이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2천380달러 내외인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유명 브랜드인 델 인스피론 8000이 다이브 DV7에 비해 가격이 50달러 비싸다는 것 외에 성능 면에서 이렇다할 강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용 노트북의 최고 가격대에서도 3천580달러에 팔리는 컴팩의 아르마다 e-500이 소매 가격이 2천618달러인 베이컴 보이저에 비해 성능이 낫기는 하지만 950달러이상이나 더 비싸게 받을만한 이유가 없는 것으로 잡지는 분석했다.

멀티미디어용도 마찬가지여서 휴렛 패커드의 옴니북 6000이 무명 제품인 ASUS 8400C에 비해 성능이 전반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하드디스크 용량이 너무 적고 성능테스트 결과도 600달러나 더 비싸게 받을만큼 좋게 나오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잡지는 서브 노트북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면서 무명 브랜드인 냇컴 M722기종이 도시바 포르테제 3480 CT에 비해 4시간 계속 사용하는 등의 테스트 결과 성능이 오히려 나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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