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급매물도 찾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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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승기자]

이번 주도 재건축 시장은 강남권 위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일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따라 붙질 않는다.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 추격 매수를 꺼리고 있고 장마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더욱 안 좋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0.16% 하락했다. 지역적으로 전국은 0.14% 하락했고 경기도 0.05% 내렸다.


이번 주 지역별 3.3㎡당가를 살펴보면 서울이 3050만원으로 지난 주(3068만뭔)보다 18만원이 하락했다.

강남권은 3429만원, 강남구가 3873만원, 서초구가 3341만원, 송파구가 2928만원으로 모두 지난 주보다 가격이 내렸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도 워낙 거래가 안돼 시세가 하락했다. 76㎡형은 750만원 내린 5억5000만~5억9500만원선이다.

둔촌동 부일공인(02-475-2253) 관계자는 “3종으로 종상향이 보류돼 조합에서 보완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종상향이 된다면 사업 여건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현재 이주 중인 고덕시영 시세도 하락했다. 고덕동 고덕현대시영 62㎡형은 지난 주보다 500만원 내린 5억1000만~5억4000만원선이다.

고덕동 부동산월드(02-429-8484) 관계자는 “거래도 없고 가격도 조금 내렸다”며 “문의가 가끔 오기는 하지만 더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해 거래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대부분 급매물 거래도 어려워

강남구는 매수세가 전혀 없다. 개포동 주공1단지 35㎡형(이하 공급면적) 시세는 5억2000만~5억4000만원이고 42㎡형은 6억~6억3000만원선이지만 급매물은 35㎡형이 5억1000만원, 42㎡형은 6억원에도 나온다.

개포동 행운공인(02-573-1744) 관계자는 “워낙 분위기가 조용하고 단순한 가격 문의조차 없다”며 “급매물도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했다. 가락시영1차 57㎡형은 500만원 내린 5억8000만~5억9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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