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콘솔게임기 등장… 단돈 99달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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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이용한 콘솔게임기가 나왔다. 포브스는 5일(한국시간)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입스 베하가 만든 안드로이드 기반 콘솔게임기 ‘오우야(Ouya)’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오우야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PC 보급을 주도하는 원랩탑퍼차일드(OLPC)와 함께 개발했다. 제품 개발에는 X박스 개발을 담당했던 에드 프라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전 부사장도 참여했다. 오우야는 OLPC와 함께 개발한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오우야의 판매 예정가격은 99달러(약 11만원)이다.

베하는 “어떤 개발자가 만든 게임도 유통할 수 있다”며 “모든 게임은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우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태블릿PC용 게임 앱을 실행할 수 있으며,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제공한다.

외신들은 “모바일 게임 중에도 섀도건, 모던 컴벳3 등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게임이 등장하고 있다”며 “오우야가 시장에서 자리 잡는다면 MS, 소니, 닌텐도 등과 함께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스 베하는 현재 액세서리 제조업체 조본의 최고개발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전자기기 조본의 잼박스(Jambox), OLPC의 노트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2009년 삼성전자 LED TV 마케팅에도 참여한 바 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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