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르네빅 7언더 선두..최경주 예선탈락 위기

중앙일보

입력

9일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 스프링스의 TPC골프장(파72.6천5백41m)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혼다클래식 첫날 스웨덴의 예스퍼 파르네빅(26)이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섰다.

코미디언이 꿈이었다는 파르네빅은 모자챙을 꺾어 쓴 특유의 차림으로 나타나 첫홀부터 3m30㎝짜리 퍼팅 성공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그는 보기 없이 전.후반 합계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시속 64㎞의 강풍 속에서도 유쾌하게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고교 2년생 아마추어 타이 트라이언(16.미국)이 벌인 '깜짝 쇼' 였다. 트라이언은 5언더파(버디 7개.보기 2개)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그는 첫홀 티샷에 앞서 2번 아이언을 권한 캐디의 충고를 묵살하고 드라이버를 잡아 당당히 2백70m를 날리는 배짱 샷으로 파5홀 네개에서 모두 버디를 뽑아냈다.

최경주(30.슈페리어)는 강풍 앞에서 보기 넷과 버디 셋(1오버파 73타.공동 1백11위)으로 부진, 연속 여덟경기를 이어온 컷 통과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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