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2002 월드컵팀 vs. 2012 K리그 올스타팀…"흥미진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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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포토]

◆박지성, K리그 올스타전 합류

오늘 하루는 각종 스포츠 소식이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축구다. 내달 5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 박지성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즌 일정과 겹쳐 참가가 불투명해 보였지만 퍼거슨 감독의 허락을 받고 합류를 결정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한·일월드컵 4강 멤버들로 구성된 'TEAM2002'와 올시즌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선정된 'TEAM2012'가 맞대결하는 형식이다. 박지성은 TEAM2002에서 뛰게 된다. 또 4강 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 감독도 참가를 결정해 국내 팬들을 더욱 열광케 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SNS 상에선 올스타전 티킷을 사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예매를 시작해 이미 좋은 좌석은 판매가 완료된 상태지만 일부 구역과 비지정석의 경우엔 현재 예매가 가능하다. 한 트위터리안은 "사실 갈 생각이 없었는데 박지성이 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티켓을 구했다. 한·일 월드컵 멤버들이 다함께 모인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하나 트위터리안들의 관심은 이동국에 쏠리고 있다. 현재 전북FC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은 2002년 당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트위터리안들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K리그 팀인 'TEAM2012'에 합류하는 이동국이 한·일 월드컵 멤버들을 상대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동국의 해트트릭을 기원한다!"며 응원을 보냈다.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K리그 올스타전. 일상에 지친 국민들에게 멋진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공감 멘션

K리그 올스타전 라인업. 거스 히딩크, 박지성, 홍명보, 안정환, 김남일, 이운재, 송종국… 이건 꼭 봐야 해! (@shiOOO)

역대 올스타전 중 레전드로 남을 듯. 그런데 왜 평일에 하나요? 이런 이벤트는 제발 주말에 해주세요. (@timOOO)

난 한·일 월드컵 팀보다 K리그 팀에 더 응원한다. 이동국-김은중의 투톱, 그리고 분노의 해트트릭이 터지길 기대한다! (@atzOOO)

[사진=중앙포토]

◆이태성 강속구 시구

이번엔 야구다. 2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선 배우 이태성의 강속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태성이 예사롭지 않은 포즈로 공을 던진 순간 관중석에선 탄성이 터져나왔다. 시속 119km의 강속구였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는 놀란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이어 "깜짝 놀랐다. 저 정도면 경기에서도 아주 좋은 재능을 보일 투구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이태성은 안산공고 재학 시절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진로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성의 시구는 오늘 하루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시구 모습이 담겨진 영상은 '프로야구 시구의 갑(甲)'이란 제목으로 트위터 상에서도 리트윗되고 있다. '갑(甲)'이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신의 경지에 이르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한 트위터리안은 "역시 선수 출신은 다르구나. 폼이랑 투구 모두 깔끔하고, 구속은 물론 제구까지 되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현장에 있던 감독이나 선수들도 놀랐을 것 같다. 꽤 자극 받았을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5월에도 선수 출신 시구자로 나선 SBS 아나운서 김환이 132km의 구속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환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태성씨는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했던 투수 출신으로 기억한다. 늘 그를 전폭적으로 응원했다. 오늘 마운드에서 꿈을 던지시길!"이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두사람의 시구 맞대결을 제안하는 등 남성 연예인들의 선수급 시구에 매료된 듯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시구하라고 했더니 등판을 했구나. 이태성을 마무리 투수로 추천합니다. (@selOOO)

이태성 강속구 시구, 이게 정답이지! 여자 연예인들 나와서 어설프게 공 던지는 것보다 이게 훨씬 흥미진진하다. (@milOOO)

이태성이 야구를 계속 했더라면 엄청난 여성 팬들을 몰고 다녔을 듯. (@kie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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