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재정부 영문홈페이지 화면 캡처]기획재정부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 정부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다.
26일 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6분쯤부터 재정부 영문홈페이지(http://english.mosf.go.kr/) 초기화면 왼편 아랫부분에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림이 올라왔다.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당시 논란이 됐던 쥐가 G20 상징인 청사초롱을 들고 있는 그림이다. 이 그림은 이후 'MBC 파업을 지지합니다'라는 배너로 바뀌었다.
재정부는 이날 오후 6시 35분쯤 영문홈페이지 서버를 다운시키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재정부가 운영 중인 국문홈페이지 등 다른 사이트엔 별다른 이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전형적인 해킹증상이어서 해킹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재정부 영문홈페이지가 해킹당했다면 이는 대전 통합전산센터가 뚫렸다는 뜻이기도 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모든 서버가 똑같이 관리되고 있는데, 왜 재정부 영문홈페이지를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