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만든 `찾아주기' 홈페이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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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가출인, 분실물, 교통사고 목격자등을 찾아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 동부경찰서 손승기(孫承基.42) 경사는 지난달부터 찾아주기 전문 홈페이지인 `헬프로드(http://www.helproad.co.kr)''를 운영하고 있다.

손 경사는 지난해 1월 인터넷을 처음으로 접한 뒤 사이버공간에 흠뻑 빠졌지만 유해사이트가 너무 많다는 것이 큰 아쉬움이었다.

그러던 그는 `양화가 악화를 구축한다''는 믿음을 갖고 현직 경찰관이라는 이점을 살린 유용한 사이트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사이버 폴리스''를 자처한 것. 그는 경찰에 신고된 자료를 바탕으로 미아, 가출인, 행방불명자 등 `사람 찾기''와 도난차량, 분실물, 습득물 등 `물건 찾기'', 교통사고와 범죄, 사고현장의 목격자를 찾는 코너 등을 마련했다.

특히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워 사용자 중심의 사이트를 목표로 누구나 자유롭게 정보를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개설한 지 1개월도 되지 않았지만 각지의 경찰서에서 접수된 가출 신고 등의 자료를 올려주고 있으며 자신이 주은 물건의 주인을 찾아 주려는 일반인의 참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손 경사는 "여러 사람이 참여해 만남의 기쁨과 귀중한 물건을 찾아주는 기쁨을나눴으면 한다"며 "나아가 접수된 자료의 통계분석으로 각종 사건의 사전 예방에도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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