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조성원 도약 · 박훈근 추락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는 초봄에 농사가 끝난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선수들이 한해 수확을 거두고 있다.

지난 27일 현재 기록상 LG 조성원이 눈부신 수확을 거뒀다. 현대에서 이적해 최고 스타에 오른 조성원은 경기당 리바운드가 1.4개에서 2.2개로, 어시스트가 1.8개에서 4.2개로, 득점은 17.3에서 25.9로 늘었다. 지난 시즌에 비해 조선수의 늘어난 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합계는 +11.8로 최고였다.

이은호(신세기)는 리바운드 3.7개와 2.7득점이 늘어나 +7.1을 기록했다. 서로 맞트레이드돼 새 팀에서 잘 적응한 현대 정재근(+6.5)과 SBS 김재훈(+6.5)이 뒤를 이었다.

부상에서 회복, 오랜만에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김영만이 +6.4, 다친 허재를 대신해 삼보의 주 득점원으로 떠오른 양경민은 +6.2를 기록했다.

골드뱅크의 장창곤, 기아의 조동기도 예년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반면 LG에서 동양으로 이적해 출장 기회가 적어진 박훈근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 10을 기록해 가장 성적이 나빠진 선수가 됐다.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한 현주엽(골드뱅크).조성훈(신세기).허재(삼보)의 기록표도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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